코인들의 하드포크중에 실패하는 뉴스들을 접하게 됩니다. 실패했다. 라는 구체적인 의미가 무엇인가요?
이더리움도 그렇고 코인들의 하드포크 기대심리로 가격이 상승하고, 하드포크가 실패했다. 는 뉴스에서 가격이 급락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하드포크가 실패한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단순히 코드상의 오류가 발생했다. 라는 뜻인건지 아니면 또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ㅁ-ㅁ-ㅁ-ㅁ-ㅁ-ㅁ-ㅁ
(———공백———)ㄴㅁ
블록의 예시로 들자면 위의 ㅁ이 블록입니다. Pow로 예시를 들자면, 채굴자들이 채굴을 하여 블록을 생성합니다. 그래서 체인을 이어서 만드는데 이 때, 블록을 원래 체인에 잇지 않고 독자적으로 다른 노선으로 이어버리는 것이 하드포크입니다. 그렇다면 체인상에는 두 갈래 길이 존재할 것이고, 채굴자들이 원래의 길로 그대로 채굴해서 원래의 체인이 이어진다면 하드포크가 실패(?)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아무도 밑의 체인을 채굴하지 않기 때문이죠.
질문자께서 질문해주신 내용을 중심으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코인들의 하드포크중에 실패하는 뉴스들을 접하게 됩니다. 실패했다. 라는 구체적인 의미가 무엇인가요?
일반적으로 하드포크를 한다는 것은 체인의 '분기(나뉘어서 갈라짐)'를 의미하는데요, 하드포크의 경우 그러한 분기점이 '새로운 블록'이 되고 해당 블록을 기준으로 새로운 블록을 생성하며 포크가 이루어집니다.
이처럼 하드포크 시점을 미리 예고하고 변경된 내용으로 새로운 블록을 생성할 수 있도록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함으로써 변경된 내용이 포함된 새로운 블록이 만들어지게 되고 두 체인으로 분리가 되는 것입니다.
이더리움의 하드포크를 예로 들어보면 2018년에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를 메인넷에서 단행하기 전에 테스트넷에서 먼저 하드포크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 이때 마이닝 노드들이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지 않음으로써 예정된 블록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여 블록의 생성이 지연되었고 결국 테스트넷 상에서의 하드포크가 실패로 돌아가 한 차례 하드포크가 미뤄졌던 사례가 있습니다.
또한 그 이후로 2019년 1월에 또다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어 하드포크가 실패로 돌아가 또 한 차례 더 연기된 바가 있고 올해 2월에야 하드포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바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더리움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의 경우는 테스트넷에서 하드포크를 성공하지 못한 것, 보안 취약점의 발견으로 인해 예정되어 있었던 하드포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것을 '실패'라고 부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실패'라는 평가는 언론의 워딩일 뿐 실제로 테스트넷 단계에서 하드포크의 테스트나 하드포크 전 보안 취약점 발견 문제는 하드포크 전에 당연히 발견하고 수정해야 하는 것으로 저 개인적으로는 실패했다고 평가하기 보다는 오히려 잘 했다고 칭찬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