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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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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돈은 아니지만 돈을 빨리 갚을 생각을 하지 않는 친구가 짜증나는데 제가 잘못됐나요?

저는 여고생입니다.


전에 친구와 음식점에 가서 만오천원정도 제가 대신 냈어요. 그리고 세어보니 딱 반반씩 나누면 되겠어서 나중에 7천원정도 제게 주기로 했습니다. 근데 딱 첨에만 자기 돈 안 갖고왔다고 나중에 줄게 이러고, 제가 말을 안 하니까 먼저 주지도 않았습니다.


그새 2주가 지났고 저는 그동안 5번 넘게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더 늦으면 서로 귀찮아지니까요. 그 친구는 집가서 계좌로 보내줄게 이러고 안 보내고, 다시 말하니까 현금으로 주겠다고 하고 며칠째 언급도 없고, 저도 계속 말하는게 짜증났어요. 그냥 빨리 주면 될걸 차일피일 미루고 심지어 까먹기까지 해서요.


학교에서 최근 만났을 때 현금을 가지고있긴 하던데 만원짜리 지폐더라구요. 제게 줄려면 거스름돈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없다는건 제게 주려고 가져온게 아니고 어쩌다 있었던 것 같아요. 게다가 그냥 '나 만원짜리밖에 없어서 미안' 이러고 대책도 없어요.


그 친구가 계좌이체가 안된다 하던데, 그럼 '다음에 내가 현금으로 가져올게'이런 말이라도 해야되는거 아닌가요?


고작 푼돈이라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그 돈을 못받아서가 아니라, 그 친구의 태도에 화가 납니다. 한두번 말했을 때 바로 줬으면 될걸 제가 굳이 여러번 말하게 하고, 심지어 제가 돈 달라고 했을때 까먹고 있었던 적도 여러번이거든요. 더 화나는건 마지막으로 문자로 부탁했을 때 오히려 친구가 화난 말투로 답장했다는 거에요.


원래 상냥한 말툰데, 제가 만원짜리밖에 없으면 담에 거스름돈 가지고 간다니까, 아니 됐어 그냥 내가 현금으로 가지고가면 되잖아 이러네요.


단 한 번도 자기가 까먹어서, 늦게 주게되서 미안하다고 한 적이 없고 적반하장이니 어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 반응을 보니 제가 이상한건가 싶기도 해서요.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 푼돈이니 잊을 만 한데 자꾸 귀찮게 한건가요? 그냥 제가 잊어버렸어야 됐나요?


참고로, 특정될까봐 더 알려드리긴 힘들지만, 그 친구는 잘 사는 집입니다. 저는 중산층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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