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현전은 학자양성과 학문연구를 위한 기관이었습니다. 집현전의 가장 중요한 직무는 경연과 서연을 담당하는 것이었습니다. 경연은 왕과 유신이 경서와 사서를 강론하는 자리로 국왕이 유교적 교양을 쌓도록 하여 올바른 정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서연은 왕이 될 세자를 교육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도서관은 존재했지만 종이가 워낙 고가의 제품이라 일반 서민이 서적을 구하거나 익히는 것이 힘든 시기였습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문자를 아는 것인데 양반층과 중인층 정도 즉 소수만이 문자를 익혔고 책을 읽었습니다. 따라서 대중을 위한 도서관은 없었습니다. 왕실에는 많은 서적이 소장되어 도서관이 갖춰져 있었는데 이는 고려 시대에도 있었습니다. 청연각이니 보문각이 고려시대 도서관이라 볼 수 있는데 조선에서는 서고가 있었고 정조 대 만들어진 규장각이 대표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