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 사채 발행관련 질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수많은 기업들이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전환사채 발행을하고 이를 공시함에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지곤 합니다.
이 전환사채발행이라는 이벤트가 주식시장에서 호재로 인식되는지 아니면 악재로 인식되는지 궁금하고 그이유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전환사채 공시가 호재인지 악재인지는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전환사채는 말 그대로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입니다.
전환가격보다 주가가 오를 경우 그 차액만큼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채권대비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이 낮습니다.
즉 기업입장에서는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존주주입장에서는 신주가 발행되어 지분가치가 희석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정말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거나 유망한 신사업에 진출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전환사채를 통해 조달하는 경우 호재로 인식될 수 있으나
재무상황에 너무 악화되어 어쩔수 없이 전환사채를 발행하거나
유통주식 대비 과도한 비율의 주식이 발행될 수 있는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등의 경우는
악재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전환사채를 이용하여 최대주주가 변경되거나 경영권분쟁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에
보통은 악재로 인식됩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호재로 인식되기 때문에 기업의 상황을 잘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전환 사채를 발행한 사실 자체로는 알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전환사채를 통해서 얼마나? 어떻게? 어디에? 사용할것인지가 중요합니다.
즉, 발행량, 사용 목적 및 방법 이 중요한 것이죠.
단순히 돈이 모자라서 부채가 급해서! 상속이나 경영권 방어를 위해 발행한 경우 악재라고 보는게 타당할겁니다.
그게 아니라 설비 투자, 계약체결 등 의미 있는곳에 사용할 경우? 가끔 호재일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 전체 주식 수 가늘어나고 주식의 가치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