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진호성 의사입니다.
말라리아 원충은 인간과 모기 사이를 오가며 수정체-포자소체-분열소체-배우자 세포 등 다양한 형태로 모습을 바꾸며 각 생애 주기 단계마다 인간 면역계에 제공되는 항원이 수천 개에 이르러 어느 항원이 말라리아 백신 개발에 유용한 표적인지를 알아내기 어려운 점 때문에 개발이 어렵고, 효과도 다른 백신들에 비해 떨어지는 편입니다.
말라리아 백신은 최근에 허가를 받았습니다. 2021년 WHO는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등 말라리아 감염률이 높은 지역에 말라리아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하지만 백신의 예방율은 40%정도로 낮아 이전 지침대로 위험 지역 여행 시 예방약을 복용하는 것을 권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