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하신 양상은 일반적인 감기 후 인후통과는 다소 다릅니다. “지속적인 통증”이 아니라 1–2시간 간격으로, 수십 초 동안 바늘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반복된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이런 경우는 단순 염증이 남아 있는 상태만으로 설명되기보다, 신경성 통증이나 특정 국소 병변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우선 병태생리적으로 보면, 감기나 부비동염(축농증) 이후에는 인후 점막의 염증이 오래 남거나 후비루(postnasal drip)가 지속되면서 인두 후벽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통증은 보통 지속적이고, 삼킴 시 악화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그러나 질문처럼 짧고 강하게 찌르는 통증은 점막 자극보다는 신경 자극성 통증의 패턴에 가깝습니다.
임상적으로 감별해야 할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설인신경통(glossopharyngeal neuralgia)입니다. 인두, 편도 주변, 귀 안쪽으로 “전기가 오는 듯하거나 찌르는 통증”이 수 초에서 수십 초 발생하며, 삼킴, 말하기, 기침 등으로 유발될 수 있습니다. 비교적 드물지만, 현재 설명과 가장 유사한 패턴입니다. 둘째, 편도 주위 염증 또는 미세 농양(early peritonsillar abscess)입니다. 이 경우는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입 벌리기 어려움, 침 삼키기 어려움, 발열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셋째, 후비루에 의한 인두 자극입니다. 축농증 이후 점액이 지속적으로 흘러내리면서 간헐적인 강한 자극을 유발할 수 있으나, 보통은 찌르는 통증보다는 이물감이나 따가움 형태가 흔합니다. 넷째, 역류성 인후염(후두인두역류, LPR)도 가능하나, 이 역시 주로 지속적인 따가움/이물감 양상이라 현재와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중요한 판단 포인트는 “위험 신호”입니다. 만약 다음이 동반된다면 즉시 이비인후과 평가가 필요합니다. 삼키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 침을 흘림, 입 벌리기 어려움(trismus), 발열, 한쪽으로 심하게 치우친 통증, 목소리 변화(“hot potato voice”), 혹은 통증이 점점 더 강해지는 경우입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2주 이상 지속 + 신경통 양상의 통증이기 때문에 단순 감기 후 인후통으로 보기 어렵고, 이비인후과에서 인두 및 편도, 후두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필요 시 신경통으로 판단되면 카르바마제핀(carbamazepine) 등의 약물 치료를 고려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