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만우 과학전문가입니다.
원초적인 질문이긴 하지만 한번쯤 생각 해 볼만한 좋은 질문입니다. ㅎ
여름 동안 나무는 엽록소로 인해 녹색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가을이 되면 온도가 낮아지고 일광 시간이 줄어들면서 나무는 엽록소를 생산하는 과정을
감소시키게 되는데.. 이로 인해 클로로필의 양이 감소하면서 녹색이 사라지고, 잎의 다른 색소들이
드러나게 됩니다. (여름동안에는 엽록소에 가려져서 안 보였던...)
빨갛게 물들어 가는 잎에는 주로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토시아닌은 빨강, 보라, 파란 등 다양한 색상을 나타내는 색소 중 하나로, 잎의 세포에서 생성됩니다.
가을이 되면 나무는 엽록소 생산을 줄이고 안토시아닌 생산을 촉진시켜서 잎의 색이 빨갛게 변하게
된답니다.
따라서, 가을에 나뭇잎이 빨갛게 물들어 가는 것은 엽록소 감소와 안토시아닌 색소의 생성 등
여러 생리적 과정의 결합 결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