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첫 사업, 그리고 첫 폐업을 고민중에 있어요.
안녕하세요. 사실 뭐가 정답인지 어쩌면 제가 더 잘 아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아직도 고민을 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여러 사람들의 시선으로 말을 들어보고 싶어 글을 적어요.
애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운영했던 사업장이 매출이 많이 떨어져 폐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말 소중했던 20대의 첫 사업을 놓으려니 매일 12시간 넘게 출근해서 일을 하고 있지만 조금만 멍한 시간이 많아지면 참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눈물이 날 것 같아요.
공간이 협소해도 신뢰 하나로 사업을 해왔었고 오픈 초기부터 봐왔던 고객님들이 아직도 이 곳 아니면 안된다며 옆에 계셔요. 하지만 높았던 매출이 이제 많이 떨어졌는데 월세도 높아, 월세만 내도 50만원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 이르렀고, 월세도 못내 보증금이 차감되었고, 그렇게 긴급생계비에 기초생활수급자까지 신청했고 집 월세도 밀려 보증금에서 월세를 깎아 집주인분이 주거급여 신청이든 뭐든 아무것도 못받아주겠다고 하는 상황이며, 빚으로 시작한 사업이라 매출이 높았을 때도 빚갚느라 허덕이며 하루도 돈을 편하게 써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현재는 근로장려금을 비상금으로 두고 있는데 현재 매달 생활비 제외하고 납부해야하는 것만 100만원 정도가 부족한 상황이라 이것도 다음달이면 매꿔넣을 돈으로 써야하는데 직장을 가려면 월 생활비 정도는 있어야 될 것 같아 시간이 많이 남지않은 것 같아요. 도움을 받은 주변 사람들도 없어요. 그 전까지 새로운 고객님들이 들어오길 기다리고 있지만 머리로는 이게 무리라는 걸 압니다.
소중하고 진심이었던 이 매장에 아직도 충성고객으로 남아계시는 몇 몇 고객님들 생각하면 버텨야하나 그런데 어떻게 버티지 그렇다고 폐업한다고 다른 곳으로 가라고 말해야하나 놓쳐야만 하나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 말이 안되지만 꽤 잘 운영되었던 첫 사업이었고 첫 폐업이어서 생각이 너무 많아요. 직장 생활을 하면 돈이 남는 것도 압니다. 그저 .. 경험하신 분들이 있다면, 저에게 그냥 객관적인 시선으로 댓글을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저도 시장에서 장사를 2년정도 하다가 좋지못한 여러환경으로 그만두게되었습니다. 갈수록 고객도 줄어들고, 배달은 성행하고, 소득은 줄어들고 미래가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글쎄요?? 지금 어떤 마음일지 알겠네요~ 제 생각에는 미련없이 더 이상 끌고가면 빚만 더 생길것같네요 폐업을 하기에는 아쉬움이 있지만 더 이상은 무리일것같네요 ~기회는 얼마든지 또 올수있어요~~지금은 미련없이 정리를 하는것이 좋을듯합니다~~다음에는 성공을 할수 있게 준비를 철저히 해서 성공하세요~
현실부터 보셔야죠.
현재 월세 포함 고정비 지출 후 50만원 남는 상황에 그마저도 보증금 차감까지 어어졌다면 사실상 사업 유지보다는 손실 최소화전략이 필요한 단계라고 봅니다.
매출이 반동할 만한 확실한 요인이 없다면 기다린다는 건 더 큰 빚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충성 고객이 있다는 건 값진 자산이긴 하나 그분들의 마음과 사업의 지속 가능성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우선적으로 생각하실 건 생활 안정입니다.
서업을 무리하게 지키려다 빚만 더 커지면 다시 시작하고 싶을 때 더 큰 장벽이 됩니다.
취업을 통해 고정 수입을 만들고 빚을 줄여나가면서 다시 내 사업을 준비할 힘을 기르는 게 장기적으로 더 현명할 수 있습니다.
첫 사업에서 폐업을 경험했다고 해서 실패자가 되는 게 아닙니다.
더 큰 도약을 위한 잠시 멈춤이라고 받아들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