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은 누가 어떤 기준으로 이름을 붙이는 건가요?
태풍 예보 시 혼동을 막기 위해 태풍위원회 회원국이 고유 언어로 만든 이름을 10개씩 제출해 번갈아 사용하고 있다. 한국이 제출한 태풍의 이름으로는 개미, 제비, 너구리, 메기, 독수리 등이 있다.
태풍이 큰 피해를 끼친 경우 앞으로 유사한 피해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해당하는 태풍의 이름은 폐기시키고, 다른 이름으로 바뀌게 된다. 피해를 주지 않은 태풍일지라도 다른 중대한 사유로 더 이상 이름을 사용할 수 없을 경우 태풍 이름을 변경한다. 2005년 9월 6일 일본 규슈지방에 상륙한 태풍 '나비(Nabi)'는 20여 명의 인명피해와 막대한 기상재해를 일으켰고, 일본은 '나비(Nabi)'의 이름 변경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2005년 11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제38차 아시아태풍위원회에서 '나비(Nabi)'라는 명칭은 2007년부터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되었다. 한국이 제출했던 태풍 이름인 '나비'는 2006년 11월 필리핀에서 개최된 제39차 태풍위원회 총회에서 '독수리'로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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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은 일주일 이상 지속되기도 하며 동시에 같은 지역에 하나 이상의 태풍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태풍 예보 발표 시 혼동을 막기 위해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다. 처음 태풍에 이름을 붙인 것은 호주의 예보관들이었는데, 당시 호주 예보관들은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을 태풍에 붙이곤 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 공·해군에서 공식적으로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는데, 이때는 자신의 아내나 애인의 이름을 사용했다. 이 때문에 1978년까지는 태풍 이름이 여성이었다가 이후부터는 남자와 여자의 이름을 번갈아가며 사용했다.
이후 1999년까지는 세계기상기구(WMO) 규정에 따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지역특별기상센터(RSMC)'에서 1999년 제7호 태풍을 뜻하는 '9907'과 같은 숫자로만 태풍의 이름을 공식적으로 부여해 왔다. 그에 비해 괌에 위치한 '미국 태풍합동경보센터(JTWC)'는 태풍 구분을 쉽게 하기 위해 편의적으로 영문 이름을 붙여 왔다. 영문 알파벳 순서대로 작성된 태풍이름표에 따라, 여자 이름만 사용됐으나 성차별이라는 여성운동가들의 주장이 제기되자 1978년 이후부터 남녀 이름을 골고루 부여하였다. 그동안 태풍의 이름은 JTWC에서 미리 정해 놓은 것을 사용해 왔다.
그 후 1997년 제30차 아시아태풍위원회에서 2000년부터 모든 태풍에 각 회원국의 고유 언어로 만든 이름을 10개씩 번갈아 쓰기로 결정하였다. 이에 한국을 비롯해 북한, 미국, 중국, 일본, 캄보디아, 홍콩,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라오스, 마카오, 미크로네시아 등 14개국에서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의 이름을 세계기상기구(WMO)에서 태풍의 명칭으로 공식 부여하고 있다. 140개 태풍 이름은 28개씩 5개조로 나뉘어 국가명 알파벳 순서에 따라 차례로 붙여지며, 140개를 모두 사용하고 나면 1번부터 다시 사용된다. 태풍이 보통 연간 약 30여 개쯤 발생하기 때문에 140개의 이름이 다 사용되려면 약 4∼5년이 소요된다.
한편, 태풍이 큰 피해를 끼친 경우 앞으로 유사한 피해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해당하는 태풍의 이름은 폐기시키고, 다른 이름으로 바뀌게 된다. 피해를 주지 않은 태풍일지라도 다른 중대한 사유로 더 이상 이름을 사용할 수 없을 경우 태풍 이름을 변경한다. 2005년 9월 6일 일본 규슈지방에 상륙한 태풍 '나비(Nabi)'는 20여 명의 인명피해와 막대한 기상재해를 일으켰고, 일본은 '나비(Nabi)'의 이름 변경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2005년 11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제38차 아시아태풍위원회에서 '나비(Nabi)'라는 명칭은 2007년부터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되었다. 한국이 제출했던 태풍 이름인 '나비'는 2006년 11월 필리핀에서 개최된 제39차 태풍위원회 총회에서 '독수리'로 변경되었다.
출처 시사상식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