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가 우리나라에 언제부터 팔기 시작 했나요 ?
요즘은 피자집이 정말 많은데요.
우리나라에서는 피자가 언제부터 들어와 팔기 시작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피자의 원 고장은 어디 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아도라라벤다입니다.
나무위키에서 찾은 내용입니다
[대한민국 피자의 역사]
한국에서는 개화기 이후 세계의 풍물을 소개한 책에나 소개되는 정도였고, 본격적인 이탈리아 음식은 1960년대 이후 정착하게 되었다.[11] 시청 옆 을지로 입구에 한국 최초의 이탈리아 음식점인 '라 칸티나'[12]가 개업하면서 피자와 파스타를 비롯한 이탈리아 음식들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 1970년대까지 피자는 서울의 양식집에서 조금씩 소개되었고, 대형 호텔의 식당에서나 간혹 맛볼 수 있는 진귀한 음식이었다.
그러던 것이 아시안 게임을 기점으로 레스토랑과 롯데의 냉동피자 등을 통해 전파되기 시작했다. 1990년 이후 출생자들은 피자헛이 최초로 한국에서 피자를 선보인 것으로 오해하고 있지만 대중적으로 알려진 경로는 소위 경양식당[13]으로 불리던 레스토랑에서 메뉴의 한가지로 취급할 때부터다. 당시에 흔히 불리던 명칭은 "피자파이". 물론 그렇다고 해서 요즘 모 업체처럼 파이 크러스트를 이용해 만든 피자는 아니고 일반적인 도우를 이용한 피자였다. 거기에, 1992년 질투 방영 이후부터 급속도로 전국에 퍼지기 시작했다.
당시로서는 생소한 음식 이름인 피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파이'를 붙였던 것으로 이해된다. 이 때는 모조치즈가 발명되지 않았던 시절이라 어딜 가든 천연치즈 토핑이었고, 현대의 배달 피자와는 달리 다양한 토핑이 있는 게 아니라 피자치즈 + 햄, 피망 같은 기본적인 토핑이 전부였다. 그 대신 치즈는 꽤 풍성하게 얹어서 베어 물고 잡아 당기면 쭉쭉 늘어지는 수준이었다. 즉, 이 당시 피자는 미국식 피자보다는 로마식 피자에 가까웠다.
게다가 스테이크 다음으로 비싼 메뉴인만큼 접시에 툭 담아 내는 게 아니라 철제 받침대 위에 피자를 올려놓고 그 밑에 촛불을 켜놓아 먹는 동안에 식거나 피자치즈가 굳지 않도록 보온했다.[14] 그러다가 시간이 흘러 피자헛이 등장하면서 경양식당 피자는 주류에서 벗어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