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아직 고2이고 목소리 변성이 오지 않았다고 하셨는데, 변성기는 일반적으로 사춘기 중후반부터 후기에 걸쳐 개인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아직 정상 범위 안에 있을 수 있습니다. 변성기, 즉 목소리가 굵어지는 변화는 주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이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성대가 길어지고 굵어져 음성이 낮아지게 됩니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이 과정이 자연스럽고 서서히 일어나야 하며, 아직 성장기인 청소년기에 외부 호르몬(예: 주사나 보충제)을 섣불리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만약 변성기 징후가 전혀 없고, 체모 증가, 근육량 변화, 성기 발달 등 다른 2차 성징도 지연되고 있다면 내분비내과나 소아청소년과에서 호르몬 수치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우선입니다. 검사 없이 테스토스테론을 보충하는 것은 성조숙증, 골단판 조기 폐쇄로 키 성장 저해, 호르몬 불균형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아직 늦지 않았고, 대부분 고등학교 시기까지도 변성기가 찾아오는 경우가 있으니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필요한 경우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정확히 진단받는 것이 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