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의 노드가 검증하는 블록체인은 서버 유지비용이 낮은가요?
블록체인은 각각의 노드가 블록의 유효성을 검증하며 트랜젝션을 처리하는데요.
이렇게 데이터 처리가 분산화 되면 일반적인 중앙화된 네트워크에 비해 서버 유지비 등이 현저히 낮아지게 되는 건가요?
블록체인 네트워크마다 다르고 또 노드의 사용 목적마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비트코인의 풀노드의 경우 라즈베리 파이로 구축하는 것이 가능할 정도로 비용을 적게 들이면서 운영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오스의 BP의 경우 상위 21BP는 연간 운영 비용이 10억 원이 넘게 들어갑니다. 따라서 노드를 운영하고 유지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저렴하다고 보기에 힘들 수 있습니다. 그 만큼 보상을 받지 않냐고 할 수 있지만 이오스 코인의 가격이 얼마냐에 따라서 적자가 날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리고 블록체인의 노드를 구축하여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할 때 그러한 서비스는 온라인 상에서 이루어지므로 인터넷에 접속해야 하고 트래픽이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암호화폐 거래소의 경우 지갑 노드를 운영한다고 할 때 블록체인 상에서 발생하는 트랜젝션의 처리를 위한 수수료를 출금 수수료 명목으로 고객이 부담하므로 블록체인 이용료로 내는 돈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4시간 고객의 출금에 대비하여 서버를 가동해야 하고 인터넷 접속으로 인해 트래픽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러한 서버 비용이 많이 듭니다. 당장 스마트폰에서 모바일 데이터 이용을 꺼 놓고 지갑 앱을 켜서 0이더를 전송하는 트랜젝션을 발생시켜 본다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으실 것입니다.
다음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접속되어 있는 서버 자체는 중앙화된 서버보다 유지비가 낮을 수 있겠지만 블록체인의 경우 블록 용량의 한계로 인해 각종 멀티미디어 데이터 등은 별도의 외부 서버를 운영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할 때 이 부분도 고려를 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제가 서버 관리 전문가가 아니므로 100% 확실하다고 까지는 말씀을 못 드리겠지만)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으로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이용한 서비스의 경우에 그 용도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라면, 그러한 서버를 운영하는 비용이 중앙화된 네트워크에 비해 크게 낮아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