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의 뽀족한 끝부분과 줄기와 연결된 머리 부분의 매운 정도가 과피 자체에서 차이가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경험적으로 고추의 끝부분을 먹을 때보다 머리 부분을 먹을 때 더 맵다고 느끼는데요. 이는 고추의 매운 성분인 캡사이신이 고추씨가 붙어있는 하얀부분인 태좌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있고, 끝쪽보다는 머리 부분을 먹을 때 태좌를 함께 먹게 되니 끝부분은 안맵다가도 머리부분을 먹을 때 매운맛을 강하게 느끼게 됩니다.
고추에서 캡사이신이 가장 많이 들어있는 부분은 ‘태좌'라는 부분입니다. 태좌는 씨가 붙어있는 가운데 흰 부분으로, 고추에 함유된 캡사이신의 96.9%가 여기에 들어있다고 합니다. 고추 끝보다 꼭지가 달린 머리 부분이 더 맵다고 느끼는 이유도 고추 꼭지 부분에 붙은 태좌가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