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반려견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삶의 루틴이고
가장 싫어하는것은 그 루틴이 깨지는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원래 다니던 루트와 벗어나는것을 위험한 험지로 들어가는 것으로 생각하여 극혐하는 강아지들이 많지요.
또한 국내 사육되는 골든 리트리버의 경우 90% 이상이 고관절 이형성증이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여러가지 근 골격계 이상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 https://diamed.tistory.com/376 ) 실제 2번의 산책을 싫어하는것이
실질적으로 루틴과 벗어나서인지, 산책은 정말 하고 싶지만 관절부가 아파서 그러는것인지는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2세에서 골든리트리버가 신기하게 얌전해진다고들 이야기 하지만 사실 2세령이면 대부분의 고관절이나 주관절 이형성증이 심화되는 시기여서 관절이 아파 못움직여 얌전해지는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비만이라면 이런 관절에 무리가 가는경우가 더 많으니 관절계 평가를 한번 받아보시는걸 추천드리고
비만상태가 갑상선 관련된 노령성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으니
최근 1년동안 종합적인 건강검진을 받은 경력이 없다면 한번 전체적인 건강상태를 확인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보호자분 눈에는 한없이 아이로 보이시겠지만 대형견의 8세는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