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턱 종괴 (세침검사 후 경과보는중) 계속 지켜봐야할까요?
<고양이 특이사항>
-3개월 전 염증수치가 높아 치료받고 퇴원함
(그때 전체적으로 검사했는데 뚱뚱하고 면역력이 낮다고 했고 다른건 정상이었어요)
안녕하세요
어느날 고양이 턱에 볼록하고 딱딱한, 호두알 크기만한 혹같은게 만져졌습니다.
종괴를 만지거나 살짝 눌러도 아무렇지 않은 걸 보면 아파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사료도 주는대로 잘 먹었습니다.
이후 병원에서 세침검사를 받았는데
검사 결과
-호상구 호중구? 등등 중에서 호중구라는 세포만 보이는데 되게많이보임
-어떠한 감염 증상은 아니다.
-결과만 보면 염증인 것 같다.
-하지만 호중구는 종양 근처에서도 많이 보이므로 안심할 수 없다.
-세침검사 과정에서 바늘에 종양세포?가 안뭍혔을 수도 있고 그러면 결과에서도 종양으로 나오지 않아서 해당 결과를 완전히 확신할 수는 없다.
라고 하셨고
그래서 아무튼 염증으로 생각하고 항생제 먹이면서 일주일간 지켜보자고 하셨어요.
현재 3일차로,
종괴가 더 말랑말랑 해졌어요
종괴 테두리? 쪽 끝부분은 단단해요.
전체적으로 종괴에 열감이있어요.
오늘 보니 부분적으로 털이 빠진 것 같은데
더 부풀어서 털이 빠진건지 세침검사때문에 빠진건지 왜그런건지는
솔직히 종괴가 전이랑 크기가 거의 비슷해
구분이 어려워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일단 계속 약먹이며 지켜봐야할지
그냥 계속 둬도되는지
수술과 조직검사를 받는게 좋을 지
또 수술하고 밥먹을때 이상은 없을지
그 외에 추천할 검사는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요.
감사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안녕하세요. 박주찬 수의사입니다.
세침흡인 검사로 세포나 조직이 채취가 되면 좋겠지만, 그게 잘 되지 않은듯 하네요
세침흡인 검사는 해당 종괴의 소량의 조직 및 세포를 채취해야 하기 때문에 주변의 털을 다 정리하고 하시는 것이 원칙입니다.
털을 미셨는지 안 미셨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해당 종괴에 염증이 지속되는 경우 당연 모낭이 약해져서 털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하필이면 얼굴 쪽이어서 샘플 채취하기 쉽지 않은 곳에 병변이 생겼네요
보통 교과서적으로는 이런 종괴의 모니터링 기간은 2주이내로 둡니다. 그외 추천할 검사는 세침검사를 다시 하시거나 혹시나 전이 소견을 확인하기 위해 CT촬영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수술적으로 제거해서 조직검사를 보내는 것이 가장 정확할듯 합니다.
물론 비용적으로 무시 못하겠지만, 이렇게 일일이 다 확인하고 치료를 하시는 것이 보호자와 수의사의 마음이 편할듯 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양상이 별로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CT 촬영 후 침샘류와 종양성 병변 가능성 및 수술 가능성 평가 후에 수술적으로 제거하고 후향적으로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할 필요가 있어 보이는 양상입니다. 특히 보호자가 만졌을때 "종괴를 만지거나 살짝 눌러도 아무렇지 않은 걸 보면 아파하지는 않는 것 같"다는 부분에서 염증성 질환 가능성보다 종양성질환 가능성이 높다는걸 내포합니다.
사람들은 종양환자가 고통스러워 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자각증상이 나오기 전까지 종양은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그게 가장 무서운것이고 종양과 염증을 구분하는 강력한 기준중의 하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