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 시대가 도래하면 암호화된 데이터가 모두 복호화될 수 있지 않을까요?
비트코인 블록체인은 디지털 서명의 체인입니다. 코인 소유자는 거래 내역에 디지털 서명 을 한 후 다음 사람에게 전달하고 이를 받은 사람은 자신의 공개키를 코인 맨 뒤에 붙이는 것이죠.
돈을 받은 사람은 앞 사람이 유효한 소유자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양자컴퓨터 시대가 도래하면 암호화된 데이터가 모두 복호화되어 코인 소유자의 개인키 마저 해킹될 수 있을지 알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양자컴퓨터와 블록체인에 대하여 답변드리겠습니다.
양자 컴퓨터의 등장으로 인해 다양한 대응 기술들도 같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양자컴퓨터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위협
양자컴퓨터가 개발되면 연산속도가 기존 슈퍼컴퓨터 보다 비약적으로 상승하여 현 블록체인(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위협할 수 있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양자컴퓨터는 빠른 연산력을 이용하여 블록체인의 공개키와 개인키를 소인수 분해하여 암호를 해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양자컴퓨터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
이런 양자컴퓨터에 대응하기 위해 "양자저항 장부거래(QRL : Quantum Resistant Ledger)"와"양자내성 암호" 기술 등을 도입한 블록체인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또한 양자컴퓨터는 현재 연구단계에 있기 때문에 실사용에 활용되기 위해서는 10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양자컴퓨터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당장 양자컴퓨터에 대한 우려는 없을것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현재 운영되고 있는 블록체인들도 기술을 추가하여 양자 공격에 대하여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캐시
지캐시는 영지식증명의 "zk-SNARKs" 알고리즘을 통해 양자 컴퓨터로부터 해독하지 못하도록 할수 있습니다.
이더리움 3.0
이더리움은 3.0 단계가 되면 양자 공격에 대한 내성을 가질 수 있게 되며 그 시기를 2027년 쯤 구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일코인
일코인은 C2P(Command Chain Protocol)라는 합의 알고리즘을 통해 양자 공격으로부터 블록을 위조하지 못하도록 하는 기술을 구현하게 됩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점차 인정받으면서 여러곳에서 다양한 알고리즘 개발을 통해 양자컴퓨터 공격 뿐만아니라 익명성, 안정성, 보안성을 개선/보완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질문주신 것처럼 양자 컴퓨터의 컴퓨팅 파워를 블록체인 시스템을 해킹하여 암호화폐 시장을 붕괴 시키는데 사용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암호화폐를 채굴하고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보안성을 강화하는데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양자 컴퓨터로부터 암호화폐를 보호하려면 기존의 암호화 프로토콜에 양자 컴퓨터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암호화 표준을 통합해야 합니다. 이미 수많은 암호화폐 개발자들이 양자 컴퓨터에 대비한 기술을 개발 중이며 기초적인 기술은 이미 존재합니다. 다만 그러한 기술이 암호화폐 사회 전반에 소개되고 통용되는 시간이 필요하겠죠. 아직 준비 할 시간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양자컴퓨터의 위협이 현실적으로 다가오더라도 블록체인네트워크에서 양자컴퓨터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표준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