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강이 헤이할 때 "당나라 군대"라는 말은 어디서 유래된 것인가요?
보통 기강이 헤이해서 일을 못할 때 "여기가 당나라 군대다" 라는 말을 씁니다. 당나라는 중국의 거대한 국가였는데 어째서 이러한 나라의 군대를 기강이 헤이하다는 의미로 사용하는 것인가요?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당나라 군대"는 중국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번영했던 당나라의 군사력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당나라 군대는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키고 베트남과 중앙아시아까지 정복하며 탈라스 전투에서 아랍군과 맞붙기도 했습니다. 당나라 군대에는 한민족 출신의 장수들도 많이 활약했습니다. 예를 들어 고선지는 당나라의 명장으로 여러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었고, 흑치상지는 백제와 고구려를 정복하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따라서 "당나라 군대"는 강력하고 번영한 집단을 칭찬하는 말입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당나라는 수나라를 무너뜨리고 건국한 국가이고 당태종은 고구려를 거침없이 공격해오는 등 동서에 걸친 강력한 국가를 이룩했으나 7세기 말 즈음에 안사의 난과 황소의 난을 거치면서 약화되기 시작하였고 위구르나 토번족에게 침략을 당했으나 무너지지는 않았지만 세력이 급전직하 하향되었다가 주전충의 내부총질로 무너지게 되면서 오합지졸이 되었습니다. 당나라군대는 이때를 의미하는 것으로 인용되고 있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당나라 군대에 대한 어원은 여러 설이있습니다.
고구려 유래설로는 고구려가 668년 나당 연합군에 멸망하긴 했지만 그 전까지 고구려는 당나라를 맞아 큰 승리를 거두었으니 고구려 입장에서 당나라 군대의 이미지는 오합지졸로 보였을 것으로, 조선왕조실록에서 영조가 경연에서 당나라 군대의 연패에 대해 논하는 것을 보면 민중 뿐 아니라 식자층들에게도 당나라 군대는 오합지졸로 이미지가 잡혀있던 것으로 보이며 이는 고구려에서 유래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신라가 나당전쟁에서 승리 한 후 당나라군을 형편없는 약군으로 인식한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군기가 빠진 군대에서는 총을 쏘아도 탕소리가 아닌 허전하게 당 소리가 난다고 당나라 군대라고 부른다는 설,
중세 중국의 당나라 왕조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시대를 막론하고 중국 자체를 당나라로 통칭해 생긴 용어라는 설,
중국의 국민당군을 당군, 중화민국 국민정부 시절을 당나라로 비하하던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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