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속담 누워서 떡먹기의 진짜 속뜻은 무엇인가요?
누워서 떡먹기가 식은죽 먹기와 똑같은 뜻인 거 아니었나요?
TV 예능 같은 것을 보아도 쉬워보이는 일에 누워서 떡먹기네. 라고 쓰던데요.
어떤 사람이 누워서 떡먹기는. 누워서 떡을 먹으면 체한다라는 뜻이라고 하더라고요. 진짜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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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누워서 떡 먹기는 매우 쉬운 일을 비유하는 표현이라고 합니다.
본뜻은 음식을 누워 먹을만큼 게으른 사람을 조롱하는 말이니라
애초 이 속담은 ‘누워서 떡을 먹으면 콩고물이 떨어진다’이다. 떡을 누워서 먹다가 얼굴을 더럽히고 게을러진다는 의미이지, 뭔가 얻어먹을게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말의 반만 쓰이고 있으니 반대의 의미로 쓰이고 있는 것입니다. ‘누워서 떡 먹기’와 ‘콩고물이 떨어진다’로 분리 되면서 뜻이 변했다고 합니다. 작은 이익을 보는 쏠쏠한 재미가 있다는 말이 아니라, 콩고물이 떨어져 나를 더럽힌다는 것에 강조점이 있는 말입니다. 현대인들은 이 속담을 반쪽씩 따로 쓰면서 전혀 다른 뜻으로 알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