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털이 빠지고 딱지가 생겼습니다. 어떻게 치료하면 좋을까요?
한 달 전 제 열두 살 된 고양이의 등에서 털이 뭉텅이로 빠졌어요. 털이 빠진 부분에 다시 털이 나고 있긴 한데 오늘 보니 주변부로 털빠짐 부위가 조금씩 확장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려워하지는 않는 것 같은데 환부가 조금씩 확장되니 걱정이 됩니다. 다행히 혀가 닿을 수 없는 부분이라 직접 그루밍은 못 합니다.
고양이의 털빠짐 증상이 있기 전 일주일 정도 이웃의 프렌치불독을 저희집에서 돌봐주었는데 그 친구가 곰팡이성 피부병이 심해서 약용샴푸로 목욕도 해주고 연고도 계속 발라주었었습니다. 강아지에게서 피부병이 옮았을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동물병원 가는 게 제일 좋다는 걸 알고 있지만 동물병원이 제가 사는 지역에서 너무 멀리 있어서(시골입니다ㅜㅜ) 당장 바로 방문이 어렵습니다.. 혹시 곰팡이성 피부염이라면 가정에서 어떤 치료를 할 수 있을지 알 수 있을까요? 클로트리마졸 같은 약을 사용해도 될까요? 수의사 선생님의 고견을 여쭙니다.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현행법상 보호자에 의한 임의 약물적용은 동물학대로 규정되어 있어 답변자체가 법적인 문제 소지가 발생합니다.
되도록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진단받고 치료하시기 바랍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이광섭 수의사입니다.
이웃의 프렌치불독이 곰팡이성 피부병이 있었다면, 고양이에게 감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곰팡이성 피부병 외에도 피부 진드기, 피부 알레르기, 호르몬 장애, 스트레스 등이 털빠짐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수의사의 검사가 필요합니다.
고양이의 곰팡이성 피부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주로 약물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항진균제 연고나 크림, 약물 목욕, 내복약 등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클로트리마졸은 항진균제의 일종으로, 고양이에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의 체중이나 증상에 따라 적절한 용량과 기간을 정해야 하며, 임의로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부작용이나 내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곰팡이성 피부병이 아닌 경우에는 클로트리마졸이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클로트리마졸을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수의사와 상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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