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자체에 가려움을 유발하는 기전이 있습니다.
땀에는 젖산, 암모니아, 요소 등의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성분들이 피부 표면에서 증발하지 못하고 남아있으면 피부 pH를 변화시키고 각질층을 자극하여 가려움을 유발합니다. 또한 땀이 피부에 남아있으면 피부 장벽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되어 외부 자극에 더 민감해집니다.
살이 겹치지 않는데도 목에서만 유독 심하다면 몇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콜린성 두드러기(cholinergic urticaria)는 체온 상승이나 소량의 땀에도 피부가 과민 반응하여 가려움과 작은 두드러기가 생기는 상태로, 40대 여성에서도 나타납니다. 또한 목 부위는 목걸이, 옷깃, 스카프 등의 마찰이 잦아 피부 장벽이 약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리 측면에서는 땀이 나면 바로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주시고, 자극이 적은 순한 보습제를 평소에 발라 피부 장벽을 강화하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반복되고 일상생활에 불편하다면 피부과에서 콜린성 두드러기 여부를 확인받아 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