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아과 강정우 의사입니다.
안타깝지만 당뇨는 일시적인 질환이 아닙니다. 2형 당뇨는 췌장에서 인슐린이 충분히 나오지 않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진단 당시 이미 췌장의 인슐린 분비기능은 떨어진 상태이며 유병기간이 길어지면 인슐린 분비기능은 더욱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병이 잘 관리되지 않으면 췌장의 인슐린 분비기능은 계속 떨어지고, 인슐린 저항성은 증가되어 혈당이 더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당뇨병이 생긴 뒤에 췌장의 기능을 정상으로 돌리는 것은 어렵습니다.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체중 조절을 잘해서 약물 도움이 없이도 혈당을 잘 관리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약물치료를 중단하는 것이 당뇨병의 완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로써는, 약물 복용을 꾸준히 하면서 목표 혈당을 유지하여 췌장의 남은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고 합병증의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