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황금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코스피가 미국 엔비디아발 훈풍에 사상 처음으로 3,600선을 넘어섰습니다. 외국인이 6천억 원 넘게 순매수하고 있는데, 어제밤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대형주들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보통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서 주가가 떨어지기 마련인데, 요즘 흐름은 좀 다릅니다. 보기에 시장이 이미 고환율을 어느 정도 반영해둔 상태라 충격이 크지 않은 겁니다. 또 달러 강세가 워낙 오래 이어지다 보니, 기업 실적이나 미국 증시 흐름 같은 다른 요인에 더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수출 기업 입장에서는 환율 상승이 오히려 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주가가 받쳐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보면 지금은 환율보단 경기 회복 기대감이 주식시장 심리를 더 움직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