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효은 약사입니다.
네. 유효성분은 완전히 동일한 약으로 볼 수 있습니다.
타이레놀과 같은 약(비슷한 약이라고 지칭하신)에는 타세놀, 펜잘, 타이놀 등 여러 약이 있는데요, 이러한 약들은 모두 '아세트아미노펜'이라는 성분의 해열진통제로, 만든 회사만 다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타이레놀'은 제일 먼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으로 해열진통제를 허가 받은 이른바 오리지널 약으로, '타이레놀'이란 이름도 제약회사에서 지은 상품명입니다. 그러나 오리지널 약 특허권이 만료되면 다른 회사에서도 같은 성분와 같은 함량을 가진 복제약(제너릭)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엥 복제? 따라만들었단 말이야? 아무리 똑같이 만들어도 원조만 못하지!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과자도 농심 먹태깡 잘 팔린다고 롯데에서 노가리칩 따라만드는 것처럼 비슷하게만 만들어서 막상 사먹어보니 맛도 다를때 있고 그렇죠?
그런데 의약품은 또옥같이 만들어야지만 팔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만들었는지 국가에서 확인도 해줍니다. 사람 몸에 쓰이는 거니까, 안전을 위해 국가에서 이게 오리지널 약만큼 안전한지? 그리고 몸 안에서 똑같은 효과를 내는지? 를 꼼꼼히 심사하고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만 제너릭으로 허가를 내줍니다. 국가에서 직접 평가해서 동일한 효과있는 약이라고 보장을 해야지만 팔 수 있는 것이죠!
물론 일반인들은 성분은 알 필요 없이 통상적으로 타이레놀 주세요~ 할때처럼 불리는 상품명을 잘 기억하시고 그게 편하시겠지만, 약사들은 성분을 잘 알고 여러 좋은 회사 제품을 들여놓기 때문에 믿고 구매하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