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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검은꼬리63
흰검은꼬리6322.12.30

개구리가 찬물에서 서서히 온도를 올리면 그대로 익어 죽는다고 하네요

개구리가 찬물에서 서서히 온도를 올리면 그대로 익어 죽는다고 하네요

정말 그런가요? 개구리는 왜 도망가지 않나요? 뜨거울건데..

온도에 대한 감각이 없는 건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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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염정흠 과학전문가입니다.

    도망갑니다.

    끓는 물에 개구리를 갑자기 넣으면 뛰쳐나오지만, 미지근한 물에 개구리를 넣고 천천히 끓이면 위험을 인지 못하고 죽는다는 말은 19세기 말 미국의 몇몇 과학자들이 실험을 통해서 주장했하고 합니다. 분당 0.2도 미만의 느린 속도로 온도를 올리면 개구리가 위험을 인지 못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개구리를 끓는 물에 넣으면 뛰지도 못하고 죽지만, 찬물에 넣고 온도를 올리면 뜨거워지기 전에 탈출한다고 합니다. 더글라스 멜튼 하버드대 생물학과 교수의 얘기입니다. 끓는 물에 개구리를 넣으면 달걀 흰자가 굳듯이 단백질 변형이 와서 탈출이 어렵지만 서서히 물 온도를 높이면 위험을 인지한 개구리가 뛰쳐나간다는 것입니다. 유튜브에서도 실험한 영상을 보면 10분에 5도씩 온도를 높이다보면 개구리가 물이 끓기

    전에 냄비를 벗어났습니다. 개구리는 주변 온도를 피부로 감지라고 체온을 바꾸는 변온동물임에도 치사온도를 감지하고 반응하는 생존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입증된 것입니다.

    19세기 말 실험을 어떻게 했는지 모르지만 개구리가 나가고 싶을 때 나갈 수 있는 정도의 냄비에서 물 온도를 서서히 올리는 것이라면 위험을 감지하고 나가는 것이 맞을 겁니다. 기존 '삶은 개구리 증후군'의 이야기는 그저 속설이라고 생각하시는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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