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사람마다 고통을 느끼는 정도는 신체적, 심리적, 유전적 요인에 따라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신경세포의 밀도, 즉 통증을 감지하는 통각수용체(Nociceptor)의 개수나 민감도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같은 자극에도 더 아프거나 덜 아프게 느낄 수 있어요
또한, 뇌에서 통증을 해석하는 방식도 차이가 있어, 어떤 사람은 같은 강도의 고통을 더 심하게 인식하고, 어떤 사람은 무디게 느낄 수도 있죠
뿐만 아니라, 정신적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도 큰 영향을 줍니다. 스트레스, 두려움, 기대심리가 있으면 통증이 더 심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 반대로 훈련을 통해 고통을 무시하는 능력을 키운 사람(군인, 운동선수, 명상 수련자)은 더 잘 견딜 수 있습니다. 또한, 엔도르핀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많이 분비되면 자연적으로 진통 효과가 나타나 고통이 덜 느껴질 수 있구요
따라서 신경세포의 차이뿐만 아니라, 개인의 경험, 감정 상태, 학습된 반응 등이 모두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고통의 차이를 만든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