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충치는 당분이 많고 익힌 음식을 먹는 인간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병이며 날것을 먹는 기타 동물은 충치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충치는 인간 외의 동물들에게도 흔히 있는 병이며 야생동물과 가축을 가리지 않고 발병합니다. 대개의 동물에게 있어 충치가 인간만큼 골칫거리가 되지 않는 이유는 대부분의 동물들이 인간보다 훨씬 수명이 짧은 탓에 충치로 치아가 크게 썩어버리기 전에 이미 포식자에게 죽거나 노화로 수명을 다해서 죽거나 상어, 악어처럼 이가 파손되어도 계속 나거나 새, 거북처럼 치아가 아예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군견의 경우 티타늄 틀니나 임플란트를 박아 주기도 하는데 이는 임무 중 치아가 상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 크지만 부수적으로 충치 예방의 목적도 있다. 동물들도 이빨 사이에 낀 찌꺼기를 제거하기 위해 나무 껍질, 나뭇가지, 풀 등을 씹거나 물을 마시면서 이빨을 씻기도 하고 입을 벌려 태양열을 쬐기도 한다. 게다가 동물원이나 농장 등에서 코끼리나 당나귀 등 수명이 인간수준으로 긴 동물들은 어느날 충치에 걸려서 고통을 겪다 치료를 받는 일이 일어나곤 하는데 특히 코끼리의 경우 고통을 못이겨 난동을 부리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