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쟁의 양상에 따라 변동 폭이 상당히 커질 수 있어요. 현재 국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을 오르내리고 있는데 만약 분쟁 지역이 원유 수송의 핵심인 호르무즈 해협까지 확대된다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분석이 많아요.
우리나라처럼 원유를 전량 수입하는 입장에서는 국제 유가가 오르면 보통 2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거든요. 그래서 국제 정세가 불안해지면 국내 휘발유나 경유 가격도 리터당 2,000원 선을 넘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정부에서도 민생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류세 인하 폭을 조정하거나 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지만 전쟁이라는 변수가 워낙 커서 당분간은 고유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요. 기름을 넣으셔야 한다면 가격 변동 추이를 살피면서 미리 채워두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