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병섭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면 원/달러 환율은 상승(원화 가치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안전자산 선호도 증가
중동 사태 악화 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납니다. 이에 따라 달러 가치는 오르고 원화는 절하 압력을 받게 됩니다.
2.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중동은 세계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 자원의 주요 공급지입니다. 지정학적 위험으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에너지 수입국인 한국의 무역수지에 부담이 되어 원화 가치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3.외국인 투자자금 이탈
중동 리스크 확대 시 한국 등 신흥국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이탈하면서 외화수요가 커져 원화는 약세를 나타내게 됩니다.
4. 수출 둔화 우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이어질 경우 한국의 주요 수출대상국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수출이 부진해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달러 수입이 줄어들면서 원화는 약세를 띄게 됩니다.
다만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에 따른 수급 영향 등으로 환율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커질 수는 있겠지만, 중동 리스크 지속 시에는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