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처녀형태의 여자귀신이 대표적인모습이 된 배경이 무엇일까요?
한국에서는 귀신을 봤다거나 꿈에서 귀신얘기를 하면 처녀형태의 여자귀신이 형상화되어있는데요
이는 과거 언제 어떤배경으로 이렇게 대표모습이 된걸까요?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유교 사상이 강했던 우리나라에는 남성 중심의 사고방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따라서 여성 혼자서는 제사조차 지낼 수 없었습니다. 결국 죽어서도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가족 주변을 맴돌면서 해코지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이때 한을 품은 여인네라 하여서 원귀 또는 여귀라고도 불렸는데 특히 조선시대 후기에 이르러 성행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문화와 관련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처녀 귀신은 시집도 가기 전에 죽어서 한이 되어 귀신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고대 삼국시대 가신 신앙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가신 신앙은 여성의 생명력과 풍요를 상징하는 신앙으로 처녀들이 죽기 전에 결혼하지 모사면 가신이 되어 살아있는 사람들게 복을 주거나 재앙을 주는 것으로 믿았습니다.
또 다른 주장은 가부장적인 조선 시대에서 결혼하지 못한 여성은 가문의 치욕이 되었으며, 죽은 후에도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여성들을 자신의 한을 풀기 위해 귀신이 되어 남성을 유혹하고 죽이거나 결혼을 방해하는 것으로 믿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처녀 귀신이 흰 소복을 입고 머리를 풀고 나타나는 것을 일본 만화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봅니다. 일본에서는 사쿠랴히메라는 화산의 여신이 있는데, 그녀는 흰 소복을 입고 긴 머리카락을 한 모습으로 묘사되었습니다. 한국에서 1960년대 이후 일본의 만화 영화를 통해 귀신의 형상이 고정화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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