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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한호박벌53
온화한호박벌5321.11.03

선천적 시각장애인은 컬러꿈을 꿀 수 있나요?

선천적으로 시력적으로 문제가 있어 앞을 보지 못하시는 시각장애인분들은 꿈을 꿀 때 흑백으로 꾸나요 아니면 컬러러도 꿀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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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가 아는 선에서는 선천적으로 시각장애가 있는 분들은 청각 즉 소리형식으로 꿈을 꾼다고 들었구요.

    간혹 촉각이나 자신이 경험한 느낌들 위주로 꿈이 진행된다합니다.

    후천적인분들은 일반적인 꿈을 꾸고요.


  • 덴마크에서 실험한 연구에서 시각장애인의 렘수면에 의하면 꿈은 인간이 이미 느낀 감각이 재료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50명 중 절반은 선천적 시각장애인, 절반은 후천적 시각장애인 그룹을 만들고, 4주 동안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들은 꿈에서 깨어나자마자 바로 컴퓨터를 켜고 질문에 답을 하는 방법으로 실험을 받았습니다.
    이 실험에서 나온 결론은, 선천적 시각장애인은 꿈을 꾸지만 시각적인 꿈을 꾸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후천적 시각장애인의 꿈도 시각을 잃은 지 오래될수록 시각적인 꿈의 양이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대신 이들은 일반인보다 더 풍부한 자극의 꿈을 꾸고 있습니다. 18%는 꿈에서 미각을 느꼈고, 30%는 후각을 느꼈습니다. 또한 70%가 촉각에 대한 꿈을 꾸었고 86%가 청각에 대한 꿈을 꾸었습니다. 이것은 적어도 3/4에서 2배 이상의 더 풍부한 꿈을 꾸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 외의 실험에서도 이것은 증명되고 있습니다. Emory대학의 실험에서는 실험대상자들이 잠을 자는 동안 뇌파를 계속 측정하면서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꿈을 꾸는 REM수면(렘수면) 단계에 가면 즉시 그들을 깨워서 꿈에 대해 묘사를 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여기서도 원래부터 시각장애인이었던 사람들은 소리나 촉감으로 된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이들의 꿈에서는 무언가 듣거나 만져보는 꿈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시각장애인이 된 사람들은 영화를 보듯이 시각적인 꿈을 꾸었다고 했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특징은 시각장애인도 꿈을 꾸나 알아본 실험에서 악몽의 비율도 측정했다는 것입니다. 선천적인 시각장애인의 꿈은 어떨 때는 25%나 악몽이었습니다. 후천적인 시각장애인의 경우 6%였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치인 것입니다.

    그들이 꾼 악몽은 대부분 길을 잃거나 차에 치이거나 맨홀에 빠지는 등의 것이었는데, 이것은 시각장애인들이 태어날 때부터 겪게 되는 실질적인 어려움입니다.

    이들은 반복적인 꿈을 자주 꾼다고 합니다. 같은 대화를 하거나 맛을 보거나 하는 꿈들이 나오는 것도 그들의 환경이 매우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만약, 꿈이 이미 경험한 것들을 재료로 해서 만들어진다고 가정을 한다면, 이 인터뷰 또한 그 가정의 증거가 될 것입니다.​

    어떤 시작장애인은 아홉 살에 시각을 잃었는데, 그 후로도 계속 시각적인 꿈을 꾸다가 열여덟 살 이후로는 점점 시각 꿈을 안 꾸더니 지금은 전혀 꾸지 않는다고도 합니다.

    즉, 인간이 꾸는 꿈은 어떤 경험들이 기억으로 쌓이고, 자는 동안 무의식이 발동되면 그것들이 뒤죽박죽으로 다시 생각나기 때문에 꾸는 것이라는 가설을 세울 수가 있겠습니다. 시각장애인도 컬러꿈을 꿀까 하는 질문을 통해서, 인간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꿈을 꾸는지 이유를 조금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