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열상화상은 뜨거운 물이나 기름, 주방용품 등에 노출됨으로써 발생하는 화상으로, 주로 어린이에게서 자주 발생합니다. 주변 온도와 노출 정도에 따라 1, 2, 3도로 나눌 수 있으며, 특히 3도 화상은 심각한 상태로 생명에 직접적인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1도 화상은 피부가 붉어지며 부어오르지만 물집이 형성되지 않고, 경미한 통증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대개는 병원 치료 없이도 후유증 없이 치료됩니다.
2도 화상은 피부가 붉어지고 타는 듯한 통증이 동반되며, 상처가 부어오르고 물집이 생깁니다. 이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3도 화상은 피부가 깊게 손상되어 건조하고 흰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며, 심각한 상태입니다. 이때는 즉각 응급 조치가 필요합니다.
열상화상의 응급 처치는 먼저 화상 부위를 찬물에 20분 이상 담가 열을 식혀야 합니다. 뜨거운 액체에 노출된 경우에는 옷을 벗기지 않고 냉각시켜야 합니다. 물집을 직접 터뜨리거나 특정 물집 제거제를 사용해서는 안 되며, 화상 부위에는 바세린이나 깨끗한 거즈로 덮어주고 붕대로 감아야 합니다.
응급 처치 시 주의할 점으로는 물집을 제거하는 행위나 얼음을 직접 화상 부위에 대는 것은 동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또한 민간요법으로 간주되는 물집을 터뜨리지 말라는 지침을 따라야 합니다.
병원으로 이송해야 할 경우는 화학 물질 노출, 전기 화상, 호흡기에 영향을 주는 화상, 얼굴, 손, 발, 관절, 생식기 등 특별히 중요한 부위의 화상, 넓은 부위의 화상, 지속적인 통증이 있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즉시 응급실로 이송하여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