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스테로이드 복용 후 약을 끊은 시점부터 갑자기 얼굴 곳곳에 오돌토돌하게 올라오고, 이후 농이 찬 것처럼 변한 증상은 스테로이드 리바운드 반응이나 스테로이드 여드름(혹은 여드름양 발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테로이드는 복용 중 염증을 억제해 피부가 일시적으로 맑아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복용 중단 후 체내 호르몬 균형이 바뀌면서 면역 반응이나 피지 분비가 급격하게 변할 수 있어요. 이로 인해 좁쌀처럼 보이던 것들이 염증성 농포로 발전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좁쌀 여드름처럼 보이는 비염증성 면포일 수도 있지만, 가렵고 따가운 느낌이 있다면 접촉성 피부염이나 지루성 피부염도 동반되었을 가능성이 있어요.
이럴 땐 손으로 자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기초 화장품도 가능한 순한 진정 제품 위주로 사용하며, 필요 시 피부과에서 항염증 치료를 받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증상이 빠르게 퍼지거나 농이 심해질 경우에는 세균 감염 우려도 있으니, 빠른 진료가 도움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