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 건 역시 자리를 정말 잘 잡았다는 점이에요. 싱가포르는 동양과 서양을 잇는 말라카 해협의 길목에 있거든요. 이 지리적 이점을 살려서 전 세계 배들이 거쳐 가는 물류의 중심지가 되었고, 여기서 쌓인 돈과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과 정보통신 산업까지 확장한 거죠.
정부의 역할도 아주 컸습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초기부터 아주 실용적이었어요. 이념보다는 어떻게 하면 우리가 먹고살 수 있을까에 집중했죠. 부패가 거의 없는 청렴한 환경을 만들어서 외국 기업들이 안심하고 투자하게 했고, 법인세도 낮춰서 전 세계 글로벌 기업들의 아시아 본부를 싹 쓸어 모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사람에 대한 투자를 엄청나게 했습니다. 자원이 없으니 사람이 유일한 자산이라고 생각한 거죠. 자국민 교육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똑똑한 인재들이 싱가포르로 모여들게끔 개방적인 정책을 펼쳤고, 덕분에 아주 높은 노동 생산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뛰어난 위치 선정, 기업들이 좋아할 만한 깨끗한 환경, 그리고 전 세계 엘리트들이 모이는 구조가 합쳐져서 지금의 높은 1인당 GDP를 만든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