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님,
퇴근 이후의 시간은 회사가 아닌 질문자님의 시간입니다.
같이 밥 먹기 싫은 상사와 식사하지 않는 건 무례가 아니라 정당한 거리두기입니다.
업무시간 내에서는 상하 관계가 있지만,
퇴근 이후는 법적으로나 관습적으로나 개인 영역입니다.
저녁식사를 피한다고 해서 업무상 보복을 하면
그건 상사의 감정문제이지 질문자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상사는 ‘식사 거절’을 이유로 일부러 일을 더 시킬 수 있습니다.
그럴 땐 정중하되 단호하게 선을 지켜야 합니다.
“어제는 일정이 있어서 그랬습니다.”
이 정도만 말하고 변명처럼 길게 덧붙이지 마세요.
그 사람의 감정은 통제할 수 없지만,
질문자님의 대응 태도는 통제할 수 있습니다.
직장 내 인간관계는 ‘좋은 사이’보다 ‘건강한 거리’가 중요합니다.
업무 시간엔 협력하고, 퇴근 후엔 자신의 시간을 지키는 게
결국 오래 버티는 방법입니다.
질문자님,
상사와 밥 안 먹는다고 잘못한 게 아닙니다.
밥상머리에서 숨 막히는 것보다
혼자 편하게 밥 먹는 게 훨씬 인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