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명한땅돼지278입니다.포장마차의 유래는 확실치 않지만 1950년대 손수레에 광목천을 두른 노점상에서 간단한 안주와 소주를 팔며 시작됐다고 한다. 대표적인 안줏거리는 참새구이와 국수였다. 1970년대 경제 성장기와 맞물려 포장마차는 밤늦은 퇴근길 도시 근로자들이 얄팍한 주머니 사정에도 부담 없이 술 한잔 할 수 있는 서민주점으로 인기를 끌었다.
포장마차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카바이드 등(燈)이다. 물과 반응해 발생하는 아세틸렌 가스가 독한 냄새를 풍기지만 바람이 불어도 잘 꺼지지 않는 카바이드 등은 전력사정이 좋지 못했던 1970년대까지만 해도 노점상들에 더없이 경제적인 조명기구였다. 박완서는 소설 ‘그 남자네 집’에서 포장마차의 풍경을 ‘새파랗고도 어둑시근한 카바이드 불빛이 무대조명처럼 절묘하게 투영된 자리’로 묘사하기도 했다.
포장마차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인 단속과 철거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비위생적인 무허가주점이 길거리에 들어서 있어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