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계민 과학전문가입니다.
하늘향해 총을 쏘는 행위는 총기 사용이 허용된 일부 국가나 '기념사격(Celebratory gunfire)'이 관습화된 몇몇 나라에서는 가끔 목격할수 있을것입니다.
하늘을 향한 총알은 발사 당시의 에너지를 모두 소진하면, 중력에 의해 다시 땅으로 떨어지게 돼 있습니다.
문제는 이 총알이 다시 떨어질 때 가속도가 붙어 엄청난 속도로 지상을 향해 떨어진다는데 있습니다.
총알이 떨어지는 속도는 M16 소총의 경우 약 초속 45m라고 합니다. 초속 45m로 하늘에서 떨어지는 쇠추에 사람이 맞으면 어떻게 될까요? 초속 45m 이상이면 사람의 피부를 꿰뚫을 수 있고, 초속 60m 이상이면 두개골을 관통할 수 있다고 합니다.
총을 발사하는 각도에 따라 무게 4g의 총알도 떨어지는 속도는 최대 초속 180m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이 맞을 경우 큰 부상을 입거나 사망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겠지요.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인도, 파라과이 등에서 숱하게 발생한다고 합니다. 인구밀도가 높은 도심에서 하늘을 향해 총을 쏘면 떨어진 총알에 사람이 맞을 확률이 높습니다. 총기사고로 골치를 앓고 있는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하늘을 향해 총을 쏘는 행위를 엄하게 단속하기도 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