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는 왜 유명하게 됐나요?

Question

안녕하세요? 모나리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유명한 작품인데요 그냥 한 여인의 초상화인거 같은데 왜 이렇게 유명하게 됐는지 계기가 궁금합니다.

Answer 1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모나리자가 왜 유명한지 그 이유가 궁금하군요.

도난, 회수사건이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후로 유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모나리자>가 명성을 얻게 된 것은 한 얼간이 도둑에 힘입은 바가 큽니다. 월요일이던 1911년 8월 11일에 실업자 신세인 이탈리아의 화가 빈센초 페루지아가 루부르 박물관에 들어가서 <모나리자>를 들고 나왔습니다. 프랑스 언론은 이 도난 사건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페루지아가 피렌체에서 이 그림을 팔려고 시도하다 잡혔습니다. 이 <모나리자> 도난 및 회수사건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 된 대사건이었습니다. 그림이 되돌아오고 나서 몇 년 뒤인 1919년에 모더니즘 화가 마르셀 뒤상은 모나리자의 얼굴에 콧수염을 그린 패러디 작품을 선보여서 논란이 일었다고 합니다.

모나리자의 그 차분하고 묘한 미소에 흠집을 내는 뒤상의 이 발칙한 시도를 매우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여기는 화가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지난 20세기에 살바도르 달리, 앤디 워홀 등을 포함한 유명 화가들이 뒤상처럼 패러디한 작품을 선보였다고 합니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요즘은 잡지 표지, 책 표지, 영화 포스터 등 어디에서나 모나리자의 얼굴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많은 평론가들이 <모나리자>가 역사상 가장 유명한 그림이라는 이유를 공들여 설명합니다.

그러나 이때 그 역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간에는 <모나리자>가 그렇게 유명한 그림은 아니었다라는 사실은 설명하지 않습니다.

Answer 2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모나리자는 신원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작품 속 여인의 신비로움은 그의 미소에 의해 더욱 고조되는데, 여인의 미소를 묘사하기 위해 레오나르도는 스푸마토 기법을 사용했으며, 여인의 입 가장자리와 눈 꼬리를 스푸마토 기법으로 묘사해 여인의 미소를 모호하지만 부드럽게 보이도록 만들었습니다.

또 이러한 모호함과 신비로움은 배경에서도 나타나는데 인물 뒤 풍경을 묘사하면서 대기원근법을 사용, 가까운 곳의 풍경은 붉은 색조를 사용해 비교적 명확하게 묘사, 먼 곳의 풍경은 청색조를 사용해 윤곽선을 흐릿하게 묘사함으로 작품 속 공간이 뒤로 물러나는 듯 보이게 했습니다.

또 여인의 상체는 화면에서 안정적인 삼각형 구도를 이루는데, 여인의 몸은 약간 오른쪽으로 틀어져 있어 관람자가 보는 위치에 따라 조금씩 달라 보이는 듯한 느낌을 주며 이러한 느낌은 배경에 묘사된 풍경에 의해 더욱 강화되는데 이는 인물 좌우의 풍경 속 지평선이 서로 다른 것처럼 보이도록 그렸기 때문입니다.

또한 모나리자의 도난 사건으로 인해 더욱 유명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