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쪽 코만 막히는 증상은 비교적 흔하며, 반드시 질환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수면 후에만 느껴지고 낮 동안 완화된다면 생리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큽니다.
첫째, 생리적 비주기 현상입니다. 코 안의 점막은 좌우가 번갈아가며 붓고 가라앉는 주기를 가지는데, 잠자는 동안 한쪽으로 오래 눕게 되면 아래쪽 코 점막이 더 부어 아침에 한쪽만 막힌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이는 정상 범주에 속합니다.
둘째, 비중격 만곡입니다. 코 안 중앙의 뼈나 연골이 한쪽으로 휘어 있으면 특정 방향으로 누웠을 때 그쪽 코가 더 잘 막힙니다. 고령에서도 흔하며, 항상 같은 쪽이 막힌다면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셋째, 만성 비염 또는 혈관운동성 비염입니다. 알레르기가 없어도 수면 중 혈류 변화나 온도 변화로 한쪽 점막이 더 붓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침에 심하고 활동하면 좋아지는 양상이 특징입니다.
넷째, 수면 중 구강호흡이나 역류 자극입니다. 밤에 입으로 숨을 쉬거나 미세한 위산 역류가 있으면 코 점막이 자극되어 한쪽 막힘이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현재처럼 실내 습도 관리는 도움이 되며, 증상이 지속적이거나 코피·통증·후각 저하가 동반되면 이비인후과 진료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