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용수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최근 엔화의 하락은 아래와 같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1) 통화정책의 상대성: 연준의 급진적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USD 가치도 끌어올렸습니다.
2) 성장률의 상대성: 최근 미국 경제는 일본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3) 미국은 정부지출을 훨씬 빠르게 축소 중인 한편, 일본에서는 지출 및 부채금융 규모가 증가하면서 재정적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4) 높은 에너지 가격과 무역흑자 감소가 JPY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5) 상대적 리스크 증가, 특히 캐리트레이드에서 JPY의 역할과 관련한 상대적 리스크 증가로 인해, 엔화에 대한 압박이 가중됩니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 특히 에너지 가격의 글로벌 하락세가 나타난다면, 일본의 무역 조건이 개선되어 엔화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엔화는 일본 투자자와 기업의 안전자산으로 자주 활용됩니다. 글로벌 주식시장에 극심한 조정장이 찾아와 미국 채권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예상치를 낮추면, 엔화 가치의 추세가 역전되어 미국 달러 대비 반등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엔화 약세는 다른 생산국 대비 비용을 감소시켜 일본의 수출을 촉진할 것입니다. 또한, 연준의 금리인상이 시간이 지나면서 미국의 성장 속도를 크게 늦출 수 있는데, 단 경제의 반응은 통화정책 긴축 이후 6개월에서 길게는 2년까지 지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