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정확한 원인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자가면역성 질환이지만, 유전적인 소인(경향)이 어느 정도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일반인보다 발병 위험이 4~10배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요.
그러나 유전적 요인만으로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적 요인(식습관, 장내 미생물 불균형, 스트레스, 감염 등)이 함께 작용해야 질병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유전자는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직접적인 원인이라기보다는 ‘취약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이해하는 것이 맞습니다. 자녀에게 병이 생긴 것이 아버지의 잘못이나 책임 때문이 절대 아니며, 누구에게든 환경과 체질이 겹치면 발병할 수 있는 병이에요
조기에 발견해 관리해 주신 점이 오히려 자녀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혹시 가족 중에 장 질환 증상이 있는 사람이 또 있다면 미리 검진을 권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