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관수 과학전문가입니다.
통상적으로 도마뱀은 생명에 위협을 받을 때 꼬리를 끊고 도망갑니다. 꼬리를 끊어냄으로써 자신에게 위협을 가하는 존재의 시선을 분산시키고, 그 순간 멀리 도망가는 식입니다. 이러한 생존 방식은 모든 도마뱀에게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도마뱀의 종류 16과 중 11과의 일부 종에서만 관찰할 수 있습니다
느슨하게 이어진 꼬리뼈 부분을 탈리절(脫離節)이라고 하고, 근육 수축만으로도 꼬리를 쉽게 끊어낼 수 있습니다.
척수반사에 의한 본능적인 행동으로 발생합니다. 꼬리를 끊어내고 나면 꼬리 조임근이 척추 혈관을 수축해 출혈을 최소화하는데, 약간의 출혈은 있을 수 있으나 금방 괜찮아집니다. 아무래도 멀쩡했던 몸 일부분이 떨어지는 상황이므로 약간의 통증은 있다고 하나 심한 통증은 아니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