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현아 수의사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먹는 우유에는 락토스(lactose)라고 하는 유당이 들어있습니다. 이러한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락타아제입니다. 사람도 유당불내증을 가진 분들이 있는데, 바로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가 부족한 사람입니다. 이런 분들이 우유를 마시게 되면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으로 이어집니다.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과 비슷하게 강아지도 락타아제가 부족해 유당을 분해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시중에 판매하는 일반적인 우유를 강아지에게 급여할 경우 설사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당불내증인 분들을 위해 유당 함량이 0g인 락토프리 우유가 있는데, 이 우유는 사람용이지만 강아지에게 먹여도 상관 없습니다. 다만, 처음 줄 때는 조금씩 줘서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이 없는지 확인은 필요합니다.
강아지 전용 우유는 위에서 설명한 유당이 없는 우유로 일종의 락토프리 우유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