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치아만 과민할 수도 있나요?
2달 정도 전부터 냉장고에서 금방 꺼낸 반찬을 먹거나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왼쪽 하악 어금니 두 군데 사이가 미세하게 시리고 차가운 느낌이 다른 치아보다 더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계속 시리지는 않고 음식들이 닿았을때 한 3초 정도만? 그렇고 계속 먹으면 그 온도에 적응되어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다만 첫입에 다른 부위들보다 조금 더 차가운 느낌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찬 물을 마셔도 아무 이상이 없고 씹을 때, 씹었다 뗄 때 모두 통증은 없습니다.
제가 건강염려증 강박증이 있어 그 이후로 계속 그쪽 부위만 신경쓰이고 찬 음식을 먹거나 할 때는 저도 모르게 긴장이 되고 치아에 반응이 있는지 신경을 곤두세워서 관찰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ㅠ 최근 치과만 6군데는 돌아다니고 엑스레이도 찍었는데 가는 곳마다 관리 잘 되고 있고 당장 치료할 곳 없다고 통증이 생기거나 시림 증상이 심해지면 다시 내원하라고 했습니다. (첫번째 어금니는 레진 치료를 해두었는데 6개월밖에 되지 않아 2차우식의 가능성이 적고 레진도 잘 붙어있다고 하셨습니다)
증상을 검색하다보면 크랙, 치수염 등등 무서운(?) 질병들이 많아서 저도 모르게 겁을 먹게 되고 계속 후레쉬를 비추어서 치아를 들여다보고 날카로운 것으로 건드려보게 됩니다. 그러다가 가끔 움찔하게 될 때도 있는데 이상이 있나 싶어서 다시 건드려보면 움찔함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ㅠ 치과에서도 바람 쏘고 건드리고 두드려도 이상 없었거든요..
저의 강박증 때문에 치아에 너무 많이 신경을 곤두세워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철진 치과의사입니다.
치아가 예민해지면 그럴수도 잇습니다. 그리고 환자분이 그 치아만 너무 신경쓰시면 심리적으로 그렇게 느낄수도 있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치아를 사랑하고 아끼는 치과의사 최석민입니다.
1. 신경에까지 영향이 갔다면 다양한 경로로부터 꽤 크고 찌릿한 통증이 치아로 전달됩니다. 차가운 것, 뜨거운 것, 바람 등에 영향을 받습니다.
2. 신경까지는 아니더라도 충치가 생기면 찬 것에 시린 반응이 있을 수 있습니다.
3. 크랙의 경우 특히 씹을때만 찌릿한 통증을 느끼고 평상시 생활할 때는 괜찮습니다. 물론 금이 아주 크게 가서 치아가 움직이는 정도라면 일상생활에서도 불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4. 레진 치료를 하셨다고 하셨으나 추가적으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레진이라는 재료는 원래 수축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밀하게 치료를 하지 않거나 정해진 방법대로 지켜 치료를 하지 않으면 미세한 틈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이 미세한 틈으로 침이 흘러들어가면 통증이나 불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로서는 치과 검진 시 레진이 잘 붙어 있다고 하셨으므로 이러한 가능성은 높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치료 후 6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다고 해서 이차충치가 생기진 않았을거다라는 말은 잘못된 것입니다. 틈이 있다면 얼마든지 그 사이로 침과 음식물이 섞여 들어가 이차충치를 만들 수 있습니다. 계속 불편하다면 레진 했던 부위를 뜯어내고 다시 관찰할 필요도 있습니다.
5. 일단 너무 지나치게 신경을 많이 쓰지 마시고 며칠 더 기다려본 뒤 치과 내원을 결정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치아 통증의 경우 별 이유 없이 또는 심인성으로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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