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하(Aha) 약료 분야 전문가 김종훈 의사 / 약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타이레놀과 카페인은 상호작용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커피는 안마시는게 좋습니다.
커피를 먹을 경우 간에 주로 분포하는 대사효소인 CYP1A2가 카페인을 탈메칠화 시킵니다. CYP1A2은 간의 가장 풍부한 대사효소중 하나로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안티피린, 클로미프라민, 클로자핀, 페나세틴, 타크린, 타목시펜, 와파린 등을 대사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만약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이 커피를 마셔서 간으로 이행하는 카페인 량이 증가해 간의 CYP1A2가 카페인 대사에 몰리게 되면, CYP1A2에 의해 대사되던 위 약물들이 상대적으로 대사율이 감소하고 혈중 농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즉 커피와 타이레놀을 복용할 시 타이레놀의 체내 농도가 올라가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보통 6-7시간이 지나면 섭취한 카페인의 대부분이 분해됩니다. 그러나 흡연을 하거나 다른 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카페인이 몸 안에 머무는 시간이 더욱 길어지며 어린이나 간이 많이 손상된 사람의 경우에는 3-4일 정도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타이레놀을 복용한 당일에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