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성영 치과의사입니다.
사랑니의 매복된 정도나 구강상태를 알 수 없어 사랑니를 미리 빼는 것이 좋은지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1. 사랑니가 부분적으로 매복되어 잇몸에 일부 덮여있는 경우에는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잇몸질환 또는 인접치아의 충치를 야기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에도 무조건 뽑을 필요는 없고, 나중에 문제가 발생할 때 뽑아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이미 인접치아에 손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아 미리 예방적으로 발치한 경우에 피할 수 있던 추가적인 치료(인접치아의 충치 치료 등)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또, 해당 시기는 지금보다는 연령이 높을 것이기 때문에 회복력도 지금에 비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여, 이런 경우에는 사랑니를 예방적으로 발치하는 것이 권장되나 최종적인 발치 여부는 환자의 선택입니다.
2. 맹출되지 않고 잇몸뼈 안에 완전히 매복된 사랑니는 일반적으로 뽑지않아도 되나 간혹 매복된 사랑니가 원인이 되어 물혹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 때에는 사랑니를 뽑아주어야 합니다.
또는 어떤 원인으로 사랑니 앞 어금니를 발치하게 되어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데 사랑니가 임플란트 식립에 방해가 되는 경우에는 사랑니를 발치해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