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경험하고 있는 단 음식에 대한 강한 욕구, 식후 졸음과 나른함, 그리고 공복 혈당 수치는 포도당 대사와 관련된 문제를 시사할 수 있습니다. 공복 혈당 수치가 103-120 mg/dL 범위에 있다면, 이는 정상 범위의 상한선(일반적으로 70-99 mg/dL로 간주)을 초과하며, 당뇨병 전단계(pre-diabetes)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전단계는 혈당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지만 당뇨병으로 진단받기 위한 기준에는 미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식후에 금방 졸음이 오고 나른한 증상은 식후 고혈당(postprandial hyperglycemia)의 특징이며, 이는 인슐린의 비효율적 사용이나 부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당뇨병으로 접어들 수 있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내과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의사는 공복 혈당 검사 외에도 경구 포도당 내성 검사(OGTT)나 당화혈색소(HbA1c) 검사를 포함한 추가적인 혈당 검사를 권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검사들은 포도당 대사 상태를 보다 정확히 평가할 수 있게 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