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조영제는 CT, MRI 등의 영상 검사에서 사용되는 약물로, 대부분의 경우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환자에서는 조영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는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조영제 부작용은 크게 급성 부작용과 지연성 부작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성 부작용은 조영제 주입 후 1시간 이내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오심, 구토, 두드러기, 호흡 곤란, 혈압 저하 등이 포함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대개 일시적이며, 적절한 처치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지연성 부작용은 조영제 주입 후 1시간에서 수일 이내에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발진, 두드러기, 오심,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역시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호전됩니다.
조영제로 인한 영구적인 부작용은 매우 드물지만, 조영제 유발 신독성과 전신 질환인 신원섬유증이 대표적입니다.
조영제 유발 신독성은 조영제로 인해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말합니다. 대부분 가역적이지만, 기존에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서는 영구적인 신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신원섬유증은 가돌리늄 조영제와 관련된 매우 드문 질환으로, 피부 비후, 관절 구축, 내부 장기 침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신원섬유증은 영구적인 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가돌리늄 조영제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영제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하셨다면, 추후 조영제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검사 전 조영제 부작용 병력을 의료진에게 알리고, 필요하다면 전처치(예: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등)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조영제 사용의 이점과 위험에 대해서는 검사를 의뢰한 의사와 충분히 상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