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님께서 말씀하시는 증상은 비특이적이기 때문에 특정한 원인이나 질병을 의심하기에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있는 만큼 관련하여 정밀 검사를 받고 정확한 상태 파악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뇨의학 또는 신장내과 진료를 보시고 필요한 검사 및 결과에 따른 치료를 받으시길 권유드립니다.
소변의 탁도(탁한 소변) 탁한 소변인데 소변이 혼탁해지면 일반인들은 걱정을 하여 병원을 찾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도 소변을 본 직후에는 맑은 듯 해도 시간이 지나면 밑바닥에 구름이 낀 것 같은 침전물이 생기는데 이는 진한 오줌인 경우가 더 심합니다. 이 오줌에 열을 가하여 침전물이 없어지면 이는 그 속에 들어있는 염기 때문이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배뇨 직후에서부터 혼탁하면 요로 감염증이거나 백혈구의 배설을 의심할 수가 있습니다. 심하게 혼탁할 때는 농뇨라고 하여 고름이 배출되는 현상일 때도 있습니다. 노인(특히 남성)의 경우 전립선비대증이 있으면 한 번의 배뇨가 끝난 뒤에도 방광 안에 소변이 남게 되어 침전될 수 있고 여기에 세균감염까지 겹치면 농뇨가 나오게 됩니다.
소변에 거품이나 뿌옇게 보이는 것은 단백뇨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단백뇨란 소변 내에 과도한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단백질을 재흡수하지 못하고 소변으로 단백질이 나옵니다. 단백뇨는 당뇨, 고혈압과 같은 만성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단백뇨 수치의 증가는 신장 손상 정도를 의미합니다. 단, 거품이 난다고 해서 무조건 단백뇨는 아니며 일시적으로 운동이나 스트레스 등으로도 단백뇨가 나타날수 있으니 증상이 계속 지속된다면 단백뇨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소변이 지저분하다면 염증이 있거나 찌꺼기가 많은 것은 아닌지 확인을 해 봐야 됩니다. 방광염 내지는 결석일 가능성도 고려해야 하지요. 물론 피곤하다면 당뇨의 가능성도 확인을 해 봐야 하지요. 간단하게 소변 검사를 해 보면 이상 여부를 알 수 있으니 가까운 병원에 가보시기를 권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