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항진증, 특히 Graves disease에서는 두 가지 문제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첫째, 항갑상선제(카멘정, 메티졸정 성분은 methimazole) 자체의 약물 과민반응으로 가려움과 두드러기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비교적 흔한 부작용으로, 전신 가려움과 팽진이 동반될 수 있으며 보통 투약 시작 후 수 주 이내에 발생합니다. 둘째, 조절되지 않은 갑상선기능항진 상태 자체도 피부 혈류 증가와 면역학적 기전으로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두 증상이 시간적으로 겹칠 수는 있습니다.
응급실에서 스테로이드(덱사메타손)와 항히스타민제(페니라민)를 맞은 뒤 다음 날 손가락에 힘이 빠진 증상은, 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 드물지 않게 나타나는 갑상선중독성 주기성 마비(thyrotoxic periodic paralysis)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는 일시적 저칼륨혈증에 의해 발생하며, 젊은 남성에서 흔합니다. 다만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당시 혈중 칼륨 수치 확인이 필요합니다. 현재 힘이 회복되었다면 일과성일 가능성이 높지만, 재발 방지를 위해 갑상선 기능을 빠르게 안정화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항갑상선제 치료가 유지되면 주기성 마비 발생 빈도는 대개 감소합니다.
카멘정에서 메티졸정으로 변경한 것은 동일 계열(thionamide 계열) 약물 간 용량 조정 및 제제 변경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가려움이 약물 과민반응이라면, 경증일 경우 항히스타민제 병용 하에 유지 치료를 시도할 수 있고, 중증이거나 반복되면 약제 중단 및 다른 약제(예: propylthiouracil) 고려가 필요합니다. 다만 두 약 모두 교차 과민반응 가능성이 있어 신중해야 합니다. 이는 American Thyroid Association 가이드라인에서도 언급됩니다.
향후 외래에서 한 달 처방을 받게 된다면, 항히스타민제는 내분비내과에서 함께 처방받아 병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methimazole과 항히스타민제 병용은 문제되지 않습니다. 다만 간기능 이상, 무과립구증 같은 중대한 부작용 감시는 반드시 필요하며, 발열이나 인후통이 동반되면 즉시 혈액검사가 필요합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갑상선 기능 수치(Free T4, T3, thyroid-stimulating hormone)와 전해질, 특히 칼륨 수치를 재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며, 주기성 마비가 의심된다면 고탄수화물 섭취나 과격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