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닝 네트워크도 사이드 체인의 한 종류라고 할 수 있을까요?
비트코인에서 확장성 문제라는 걸 해결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도입한다고 들었어요.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도입하면 속도가 빨라진다고 하고 사이드 체인도 도입한하다고 하던데 둘의 개념 구분이 정확히 잘 안되고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네요.
두 가지를 비슷하다고 그냥 생각하면 될까요? 아니면 라이트닝 네트워크도 사이드 체인에 속하는 하나의 종류라고 생각해도 무방할까요?
궁금하네요.
결론적으로 라이트닝 네트워크나 사이드 체인이나 블록체인의 확장성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방법은 맞습니다. 하지만 둘은 다른 방식으로 확장성 이슈에 대응하며 차이가 있습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경우에는 비트코인의 거래 처리 과정에서 핵심적이고 중요한 작업은 온체인에서 수행하고 나머지는 라이트닝 네트워크라는 오프 체인에서 별도로 처리함으로써 전체적인 거래 처리 속도를 높이는 개념입니다. 즉, 일종의 지름길을 통해 빠르게 목적지에 도달하는 개념이라고 이해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다음으로 사이드 체인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우리가 메인 요리, 사이드 요리라고 하듯 블록체인도 메인 체인과 사이드 체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사이드 체인이라는 것은 어느 특정한 메인 블록체인과 관련되어 부수적으로 사용되는 블록체인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앞서 설명해 드린 오프체인 거래를 활용하여 거래 처리 속도를 높이는 라이트닝 네트워크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사이드 체인이란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WBTC(Wrapped Bitcoin) 라는 ERC20 토큰이 있습니다. 이것은 비트코인과 1:1의 가치로 대응되는 토큰을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의 ERC20 토큰으로 발행한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이더리움 ERC20 토큰으로 거래할 때 비트코인을 이용한 거래보다 처리 속도와 전송 속도가 더 빠르고 거래 수수료와 출금 수수료가 저렴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메인 체인의 코인의 가치를 동결한 채로 다른 부차적인 체인에 본래 코인과 가치가 동일한 하나의 토큰을 발행함으로써 본래 코인의 경제적 가치는 그대로 유지하되, 다른 체인이 메인체인에 비해 갖는 장점 등을 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때 부차적인 체인이 '사이드 체인'이 되는 것입니다.
위에서 예로든 WBTC의 경우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비트코인 메인 체인의 사이드 체인의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